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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imes] 의사들이 AI 간호사가 되어서 헬스케어를 장악하겠다는 MS

전두선 2021. 4.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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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AI 간호사가 돼서 헬스케어 장악하겠다는 MS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인식 기술 회사 뉘앙스를 197억 달러(2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MS 인수 역사상 링크드인(262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뉘앙스는 어떤 회사이고, MS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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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imes, 정유정 기자, 210422] 의사들이 AI 간호사가 되어서 헬스케어를 장악하겠다는 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 인식 기술 회사 뉘앙스를 197억 달러(22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MS 인수 역사상 링크드인(262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뉘앙스는 어떤 회사이고, MS는 왜 이렇게 큰 돈을 주고 인수하려는지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인식 기술 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Nuance Communications'를 19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뉘앙스는 애플이 '시리(siri)'를 개발할 때 기술을 제공했을 만큼 음성 인식 분야의 선구자이다.

 

"뉘앙스는 의료 사업자를 위한 대화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자이다." (포브스, 210420)

진료와 진단에 음성 인식을 결합한 뉘앙스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다.

 

1> DAX(Dragon Ambient eXperience)

인공지능이 의사와 환자의 상담을 청취한 뒤 그 내용을 정리하여 환자의 전자건강기록(EHR)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의사가 진료 내용을 일일이 기록할 필요가 없어 진료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는 현재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제공되는데, MS의 화상채팅 서비스인 '팀즈'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의사가 기록을 보면서 원격 진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미국 의사의 55%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중이다.

 

2> DMO(Drangon Medical One)

인공지능이 음성으로 의료진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가령 의사가 "헤이 드래곤, 최근 업데이트 된 소아 고혈압 치료와 관련한 정보들좀 알려줘"라고 말을 하면 자료를 찾아 응답한다. 또한 환자의 기록을 불러주기도 하고, 의료진들의 대화를 문서로 정리해주기도 한다. DAX와 마찬가지로 진료 시간을 줄여준다.

"다음 진찰 환자가 도착했을 때, DMO를 통해 단 몇 분 만에 그 환자의 진단서를 읽어 볼 수 있다. 환자 진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해준다." (인퍼머리 헬스 종합병원 부사장 에디 스티븐스)

 

3> PSO(Power Scribe One)

방사선 판독에 특화된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기능은 의료진을 보조하는 DMO와 비슷한데, 방사선에 특화된 정보를 다룬다.

 

이처럼 뉘앙스는 의료진을 보조하는 독보적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이다. MS는 이러한 뉘앙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결합하여 의료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GDP의 18%인 3조 6500억 달러에 달하는데 미국 병원의 94%가 EHR 도입을 검토 중이다.

 

"뉘앙스는 헬스케어를 넘어 많은 기업에 AI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이다. 상호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MS의 애저, 팀즈, 365와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 포브스, 210419)

 

MS가 뉘앙스를 인수한 것도 '헬스케어를 위한 버티컬 클라우드'를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1> 환자들이 데이터에 접근하게 해서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고

2> 의료진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빠르게 정보를 얻고 협업하도록 하고

3> 인공지능이 임상실험, 진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는 기술 적용이 가장 시급한 분야다. 우리는 뉘앙스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포 헬스케어'의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의료진의 더 나은 의사결정을 만들어주고 의료분야의 의미 있는 연결을 창출해 낼 것이다." (사티아 네달라 MS CEO, 210412)